NHN한국사이버결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하반기부터 대면활동이 정상화되면서 해외가맹점 거래액과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결제서비스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지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NHN한국사이버결제 목표주가를 6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로 제시했다.
7일 NHN한국사이버결제 주가는 5만8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1997년 5개의 신용카드사가 출자해 설립한 한국사이버페이먼트를 모태로 전자지급결제대행(PG)업과 부가가치통신망(VAN)업을 하고 있다.
2014년 최대주주가 NHN엔터테인먼트로 변경됐으며 현재는 NHN 자회사 NHN페이코가 지분의 41.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전자지급결제대행사는 온라인쇼핑몰 등 가맹점의 자본규모가 작아 통합적인 전자결제시스템으로 신용카드회사와 가맹점 사이의 결제를 대행한다.
신용카드 결제는 기본적으로 부가가치통신망회사(VAN)을 거치기 때문에 오프라인의 카드 결제와 비교해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는 전자지급결제대행사 수수료가 추가되는 구조다.
박지원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여행 및 항공수요가 회복되면 해외가맹점의 거래액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와 함께 대면활동이 정상화되면서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한 O2O결제서비스도 확대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테슬라와 호텔스닷컴, 우버 등 해외가맹점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2019년 6월 애플 앱스토어의 전자지급결제대행사로 선정된 이후 2021년 6월 기준 동종 업계에서 해외가맹점 점유율이 가장 높다.
올해 하반기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글로벌 콘텐츠 중계업체 등 신규고객사도 추가된다.
해외가맹점은 결제시스템을 구축할 때 기술 및 보안 요구 수준이 높아 국내가맹점과 비교해 수수료도 더 높은 비율로 책정된다.
국내외에 집단면역이 형성돼 향후 여행 및 항공수요가 회복되면 주요 가맹점인 호텔스닷컴, 익스피디아 등에서의 거래액이 증가해 NHN한국사이버결제의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됐다.
식당 등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결제하면 주문이 완료되는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결제서비스도 대면활동이 정상화되면 이용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2019년 8월 O2O결제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의 계약 가맹점은 2019년 4분기 1만 개에서 올해 1분기 말 기준 7만5천 개까지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646억 원, 영업이익 47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22.4%, 영업이익은 19.6%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