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장 초반 오르고 있다.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한 데다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위탁생산을 맡을 수 있다는 기대도 받고 있다.
8일 오전 9시25분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날보다 3.09%(2만6천 원) 상승한 86만8천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7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와 3005억9천만 원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이뮤노메딕스와 345억5800만 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고 2020년 이를 1844억6000만 원 규모로 확대했다.
이후 이뮤노메딕스가 길리어드사이언스에 인수됐고 계약규모도 길리어드사이언스 요청에 따라 3005억9천만 원으로 늘었다. 계약기간은 2025년 12월 31일까지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승인에 따른 위탁생산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7일 바이오젠은 일본 제약사 에자이와 함께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와 관련해 미국 식품의약국의 승인을 획득했다.
바이오젠은 이번 신약을 애드유헬름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미국 식품의약국이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승인한 것은 2003년 이후 18년 만이다. 다만 임상 4상격인 '시판 후 조사(PMS)'를 진행해 효능을 추가로 입증해야 하는 조건이 추가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생산을 맡을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과 합작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하는 등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