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왼쪽 세 번째)과 신승우 전 펍지 실장(왼쪽 다섯 번째)이 4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카이스트 본관에서 열린 기부약정식에서 이상엽 카이스트 연구부총장(왼쪽부터), 이승섭 카이스트 교학부총장,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류석영 카이스트 전산학부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크래프톤> |
크래프톤이 개발분야 인재양성을 위해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에 110억 원을 기부했다.
크래프톤은 4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카이스트 본관에서 열린 기부약정식을 통해 카이스트 전산학부 건물 증축에 쓰일 재원 110억 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를 통해 만들어지는 전산학부 건물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카이스트 전산학부 학생들과 비학위과정 교육생들의 교육공간으로 쓰인다.
크래프톤과 카이스트는 우수개발자 양성과 채용연계형 프로그램, 멘토링 시스템 등 다양한 산학협력 활동을 진행하기 위한 업무협약도 함께 체결했다.
이번 기부약정식에는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과 신승우 전 펍지 실장이 참석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이사 등의 전현직 구성원들은 비대면으로 행사에 참가했다.
카이스트 쪽에서는 이광형 총장, 이승섭 교학부총장, 이상엽 연구부총장, 류석영 전산학부장이 참여했다.
기부금은 카이스트 출신의 크래프톤 전현직 구성원 11명이 전체 개인기부금 55억 원을 모은 뒤 크래프톤이 개인기부금과 같은 금액의 후원금을 출연하는 방식으로 조성됐다.
앞서
장병규 의장은 2020년 1월 카이스트에 100억 원을 기부한 데 이어 이번 기부에도 참여했다.
류석영 전산학부장은 “장 의장의 지속되는 기부에 더해 여러 동문이 함께해준 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선배들의 마음이 후배들에게 잘 전달돼 후배들이 창의·도전적 아이디어로 세계를 선도하는 동시에 주위를 배려하고 섬기는 리더로 자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창한 대표는 “카이스트와 함께 교육 기반을 강화하고 미래가치 창출에 힘을 모을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이번 기금이 독창성과 창의적 기술력, 도전정신을 갖춘 글로벌 과학기술 인재를 키우는 데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이번 기부를 시작으로 사내에 매칭그랜트 기부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했다. 개인이 기부금을 내면 크래프톤에서 같은 금액의 후원금을 내놓는 방식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