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듀얼 카메라와 세컨드 스크린 등 차별화한 기능을 앞세운 새로운 중저가 스마트폰 'X'시리즈를 G5와 동시에 공개한다.
LG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만 탑재되던 새 기능을 탑재한 중저가 스마트폰 2종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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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중저가 스마트폰 신제품 'X캠'(왼쪽)와 'X스크린'. |
LG전자는 2월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출시행사를 열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G5'와 함께 중저가 신제품 'X캠'과 'X스크린'을 동시에 선보인다.
X캠은 2기가 램에 16기가 내장메모리, 1.14GHz(기가헤르츠)급 프로세서를 적용한 중저가 제품이지만 후면에 1300만 화소와 500만 화소의 듀얼카메라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공개를 앞둔 G5에 적용되는 후면 듀얼카메라 탑재를 중저가제품으로 확대하며 중저가 시장에서도 제품경쟁력을 확보했다.
X캠은 5.2인치 화면을 탑재하고 일체형 배터리를 적용했으며 전면에 곡면 유리를 입힌 매끈한 디자인으로 출시된다. 무게는 118그램이다.
X스크린의 경우 지난해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에 처음 탑재된 '세컨드 스크린'이 적용됐다. 사용자들은 작은 크기의 별도 화면인 세컨드 스크린을 앱 단축키로 이용하거나 발신자번호 등 짧은 정보를 확인하는 데 이용할 수 있다.
X스크린 역시 1.2GHz급 프로세서와 2기가 램, 16기가 내장메모리가 적용된 중저가 제품이다. 화면은 4.93인치로 X캠보다 다소 작으며 무게는 120그램이다.
LG전자가 이전에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만 적용하던 독자적 기술을 중저가 제품으로 확대한 것은 중국업체와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제품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X시리즈는 프리미엄 모델에 특화됐던 기능을 탑재해 프리미엄급 사용자경험을 제공하는 새 보급형 라인업"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올해 초 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인 'K'시리즈를 선보인 데 이어 중저가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X시리즈를 3월 한국에 출시하며 이후 유럽, 중남미, 아시아 등 세계시장에 순차적으로 내놓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