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1분기 글로벌 반도체장비 투자금액 집계자료.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 |
한국이 1분기 반도체장비 투자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글로벌 반도체장비 매출액은 235억7천만 달러(26조 원가량)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51% 늘었다.
한국은 1분기 반도체장비 투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매출액 73억1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급증했다.
중국이 1분기 반도체장비에 59억6천만 달러를 투자해 한국의 뒤를 이었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액이 70% 증가했다.
대만은 57억1천만 달러로 3위에 올랐다. 지난해 1분기보다 42% 늘었다.
4위 일본은 반도체장비에 16억6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다만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 줄었다.
한국에서 반도체장비 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을 놓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설비투자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내년 평택 캠퍼스 3라인의 완공을 위해 반도체장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앞서 3월 이천 캠퍼스에 M16 팹(반도체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