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입차 등록대수가 소폭 늘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수입차 판매순위 1위를 지켰고 렉서스는 4월과 비교해 3계단 상승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21년 5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2만4080대로 2020년 5월보다 3.5% 증가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올해 5월 7690대 팔리면서 수입차 판매순위 1위를 차지했다. 판매대수는 2020년 5월보다 17.4% 늘었지만 올해 4월보다는 8.8% 감소했다.
2위인 BMW는 6257대로 1년 전보다 27.5% 증가했다.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와 격차는 1433대로 4월보다 소폭 감소했다.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는 5월 1년 전보다 38.5% 증가한 1007대를 판매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순위로 이전까지는 9~11위 수준에 머물렀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모두 같은 기간 국내 완성차기업 가운데 내수판매 3위인 쌍용자동차(4956대)를 제쳤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국내 월별 판매량이 국내 외국계 완성차3사를 앞선 것은 올해 2월부터다.
아우디(1358대), 볼보(1264대), 지프(1110대), 미니(1095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5월에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 E250로 1257대가 팔렸다.
2위는 BMW의 520(873대), 3위는 폴크스바겐 제타 1.4TSI(759대)였다.
국가별로 보면 독일차가 5월 1만6381대 팔리면서 전체 수입차의 68.0%를 차지했다. 미국차 판매량이 2796대로 독일차 다음으로 많았다. 일본차는 5월 2035대 팔리면서 2020년 5월보다 판매량이 21.7% 증가했다.
일본차 판매량은 올해 3월에 증가세로 전환한 뒤로 3개월 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2019년 7월부터 시작됐던 ‘일본 불매운동’ 영향을 점차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용 연료별로 살펴보면 하이브리드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의 판매량이 대폭 증가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이 수입차시장에서도 친환경차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5월에 각각 6695대와 2043대 팔렸다. 2020년 5월보다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127.8%,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판매량은 389.9% 증가했다. 전기차는 560대 팔려 1년 전보다 156.9% 늘었다.
가솔린차와 디젤차는 각각 1만1677대, 3105대 팔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가솔린차는 12.2%, 디젤차는 51.5% 줄었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만5116대로 64.95%를, 법인구매가 8964대로 35.05%를 각각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