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올해 주택부문과 해외부문에서 모두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매각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대우건설은 분양공급을 바탕으로 한 주택부문 매출 증가와 해외부문의 수익성 개선, 베트남 법인의 이익기여 등으로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도 영업이익 개선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대우건설은 주택사업의 좋은 분위기에 힘입어 2분기부터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송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2분기부터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가 시작될 것”이라며 “주택매출은 올해 1분기에도 지난해 4분기 성수기 매출을 뛰어넘어 확실한 증가기조를 증명했다”고 내다봤다.
해외부문 매출도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송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해외 신규현장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수익성 안정화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베트남 THT법인의 아파트 잔여매출과 빌라매출이 올해 모든 분기에 걸쳐 반영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대우건설 매력이 높아지면서 매각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건설 인수전에 아부다비투자청(ADIA), 중국건축정공사(CSCE), 중흥건설, DS네트웍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송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실적과 모멘텀 등 모든 부문에 걸쳐 투자매력도가 커진 상황이다”며 “체코 원전 수주 참여와 리비아 공사 재개 및 추가 신규수주, 베트남에서 추가 사업논의 등 여러 가지 모멘텀들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대우건설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6980억 원, 영업이익 80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9.2%, 영업이익은 43.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