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이사(왼쪽 3번째)와 성종혁 에피바이오텍 대표이사(왼쪽 2번째)가 2일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해 탈모질환 대상 줄기세포치료제를 공동개발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 |
티앤알바이오팹과 에피바이오텍이 줄기세포를 활용한 탈모치료제를 공동개발한다.
티앤알바이오팹은 2일 에피바이오텍과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해 탈모질환 대상 줄기세포치료제를 함께 개발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유도만능줄기세포란 성인 체세포에 역분화를 일으키는 특정 유전자를 도입해 발현한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다.
티앤알바이오팹과 에피바이오텍은 각각 보유한 세포주와 기술력을 융합해 효과적 탈모치료제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공동연구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지난해 경북대와 협업을 통해 유도만능줄기세포의 세포주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장기유사체(오가노이드), 세포치료제 등 다양한 제품을 상용화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에피바이오텍은 탈모 등 피부질환 관련 신약 후보물질 연구개발 전문기업으로 플랫폼기술을 바탕으로 탈모치료제 후보물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에피바이오텍은 뒷덜미 모낭 2~3개로 발모효과를 내는 모유두세포(모발의 생성 및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성장인자를 분비하는 세포)를 대량 배양하고 유전자 편집기술을 활용해 기능 강화 모유두세포를 제작하는 플랫폼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이사는 "에피바이오텍이 보유한 모유두세포 분화기술과 티앤알바이오팹의 유도만능줄기세포주는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다"며 "공동연구를 통해 탈모치료제 후보물질의 기술력과 잠재력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