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와 핀테크, B2B(기업 사이 거래) 등 영역에서 그동안 부족했던 성장동력을 찾아가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KT 목표주가 4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KT 주가는 3만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 연구원은 “KT가 여느 때보다 빠르게 전략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KT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콘텐츠, 핀테크 등 비통신사업에 힘을 실으면서 10년 동안 부진했던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KT는 신설법인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사업, 자회사 케이뱅크와 BC카드를 통한 핀테크사업 등을 펼치면서 비통신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KT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바탕으로 한 B2B사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코로나19로 2020년 실적이 부진했던 KT에스테이트 등 자회사 사업도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는 기존 주력사업인 통신부문 실적 전망도 좋다.
5G보급률 확대에 따라 무선통신 매출이 늘어나고 있고 마케팅 경쟁 완화로 비용은 줄어들었다.
안 연구원은 “KT는 현대로보틱스, 원스토어, 뱅크샐러드, 알티미디어 등 다양한 기업들의 지분 인수에 나서며 필요한 영역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미디어콘텐츠사업에서 현대HCN 인수 마무리 및 신설법인 상장, B2B사업 브랜드 KT엔터프라이즈의 분사와 상장 등을 통한 기업가치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KT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5740억 원, 영업이익 1조41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19.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