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문순 강원도 지사가 1일 강원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다.
최 지사는 1일 강원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한민국을 분권국가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겠다”며 “3일 국회에서 대선 참가 의사 표명을 하기 전에 도민들에게 먼저 보고 올린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 선언문을 공식 발표한다.
그는 “지역과 지방의 문제가 대선 주요 이슈가 될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며 “지역의 인구 소멸, 지역 대학들의 위기, 지역 청년들의 이탈 등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하는 등 지역 문제에 깃발을 들겠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강원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 경선을 치르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경선기간은 물론이고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도정의 남은 과제들을 해결하고 주어진 임무를 차질없이 완수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역자치단체장의 대선 출마 선언은 양승조 충남도지사에 이어 두 번째이다. 강원도 출신 인사로도 이광재 국회의원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
최 지사는 2011년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강원도지사에 당선된 뒤 연이어 3선에 성공했다. MBC기자와 노조위원장, 사장을 거쳐 제18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