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21-06-01 11: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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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SF(D2스타트업팩토리)가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에 두 번째 투자를 진행했다.
기업형 액셀러레이터는 기존 기업이 스타트업의 초기 투자와 육성 지원을 위해 만든 조직을 말한다.
▲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이사.
네이버 D2SF는 1일 DSC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퀀텀벤처스코리아, 아이온자산운용, IMM인베스트먼트 등과 함께 퓨리오사AI에 전체 800억 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퓨리오사AI는 데이터센터 등에서 인공지능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
2019년 글로벌 인공지능칩 벤치마크대회인 MLPerf에서 아시아 스타트업 가운데 유일하게 결과 제출에 성공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보여줬다.
네이버 D2SF는 퓨리오사AI의 첫 투자자다. 퓨리오사AI가 2017년 예비창업팀 단계에 있던 시절부터 교류하면서 성장을 지원해 왔다.
네이버 D2SF가 시드투자(성장을 위한 종자돈 투자)를 한 이후 퓨리오사AI와 대규모 인공지능 모델을 구동하고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퓨리오사AI는 네이버 D2SF와 네이버의 여러 기술조직이 성장을 함께 지원한 국내 최고의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기업이다“며 ”여러 분야에서 네이버와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리더는 “글로벌 기술기업들이 대형 인공지능 모델에 투자를 가속화하는 현재 상황에서 대용량 컴퓨팅 파워를 갖춘 인공지능칩은 필수 인프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인공지능칩을 출시하겠다”며 “2022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차세대 칩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글로벌 인재를 적극 영입하고 팀의 기술역량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