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1-06-01 11: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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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들어 4월까지 세계 전기자동차 배터리시장에서 사용량 2위에 올랐다.
1일 배터리시장 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1~4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점유율 21.5%에서 2위를 차지했다.
▲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
1위는 중국의 CATL로 32.5%의 점유율을 보였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각각 5위와 6위에 올랐다. 국내 배터리3사 모두 점유율 순위에서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다.
2021년 1~4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사용량은 65.9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8GWh보다 2.4배 이상 증가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14.2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2.6% 늘어났다.
삼성SDI는 같은 기간 87.8% 증가한 3.5GWh, SK이노베이션은 138.9% 늘어난 3.4GWh로 집계됐다.
SNE리서치는 국내 배터리3사의 배터리 사용량이 늘어난 것을 두고 각 회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전기차 모델의 판매호조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테슬라 모델Y, 폴크스바겐 ID.3과 ID.4 등의 판매 호조 영향을 받았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EV와 피아트500,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EV와 현대차 코나EV(유럽) 등의 판매증 호조가 사용량 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중국 기업들의 상승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3사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2020년 3분기부터 이어온 전기차 판매 회복세가 더욱 빨라지고 있어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