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은 1일 서울 최고층 모듈러주택사업인 ‘가리봉시장부지 복합화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모듈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 서울 구로구 가리봉 행복주택 조감도. <현대엔지니어링>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발주한 이 사업은 서울시 구로구 우마길 18 일대에 지하 3층~지상 12층으로 246세대를 모듈러공법으로 건설한다. 모듈러공법으로 건설되는 단일 건축물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다.
모듈러공법은 첨단 건축기술을 활용해 주요 구조물과 건축마감, 화장실, 가구 등을 공장에서 먼저 제작한 뒤 현장으로 운송 및 조립해 건축물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기존 방식과 비교해 20~50% 공사기간 단축이 가능하고 공사 과정에서 소음, 분진이 적어 친환경건설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3월 국내 최초 13층 중고층 모듈러주택사업인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의 시공사로 선정된 데 이어 서울 최초의 중고층 모듈러주택사업까지 수주하며 국내 모듈러주택분야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건축사업본부 기술연구소를 스마트건설 기술 선도조직으로 개편해 스마트건설 기술과 모듈러기술의 융합 연구개발로 독자적 기술을 축적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모듈러분야와 관련된 연구개발을 토대로 이번 입찰 기술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며 “중고층 모듈러공공주택분야 국내 최초, 서울 최초 타이틀을 석권한 데 이어 모듈러분야의 강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술력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