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부분직장폐쇄를 철회하고 2교대 근무체제로 전환한다.
하지만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르노삼성차 노조)이 이와 관련해 전면파업을 철회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르노삼성차는 6월1일부터 주야간 2교대 근무로 원상복귀하기 위해 부산 공장의 부분 직장폐쇄를 철회하겠다고 28일 밝혔다.
르노삼성차의 이런 결정은 XM3의 유럽 수출물량 확보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르노삼성차는 6월부터 XM3의 유럽 판매지역을 대폭 확대한다.
XM3는 올해 3월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4개 국가에서만 사전 출시됐는데 이 기간에 사전 판매 목표였던 7250대를 넘어섰다.
르노삼성차 내부에서는 5월 말까지 8천 대 이상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전면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르노삼성차 노조가 생산현장으로 복귀할 지는 불확실하다.
이와 관련해 노조는 31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전면파업 지속 여부 등 앞으로 투쟁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르노삼성차 노조 관계자는 “회사의 직장폐쇄 철회는 당연한 것”이라며 “회사가 안정적 생산을 원한다면 부당징계와 구조조정을 즉각 철회하고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에서 노조가 수용할 수 있는 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