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남양유업 전 회장 홍원식 "임직원들 고통 알아 최대주주 지위 포기"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1-05-28 17:34:2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이 남양유업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지분을 매각했다고 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홍 전 회장은 27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최근 일련의 사태로 고통을 받고 있는 남양유업 가족분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기에 쉽지 않은 결정을 했다”며 “남양유업 경영과 관련된 모든 것을 내려놓고자 마지막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남양유업 전 회장 홍원식 "임직원들 고통 알아 최대주주 지위 포기"
▲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4일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불가리스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다 눈물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홍 전 회장은 “내 노력이 경영 정상화에는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는 한계에 부딪히게 됐다”며 “무슨 일이든 해야겠다는 고심 끝에 마지막 자존심인 최대주주로서의 지위를 포기하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경영 정상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지만 한계를 느꼈다고 했다.

홍 전 회장은 “사태 해결을 위한 책임감으로 회장직에서 내려왔고 자식에게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겠다고 했으며 비상대책위원회의 지배구조 개선 요청에 이사회 구성을 투명하게 교체하겠다는 경영쇄신안을 발표했는데도 회사 안팎의 따가운 시선은 피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을 떠나는 아쉬움도 털어놨다. 

홍 전 회장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남양유업 가족분들과 함께한 45년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 눈물이 앞을 가로막는다”며 “언젠가는 남양유업 가족분들과 함께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홍 전 회장 등 오너일가는 남양유업 지분 전량을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넘기기로 27일 주식 양수도계약(SPA)을 맺었다. 홍 전 회장의 지분 51.58%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포함한 오너 가족의 지분은 모두 53.08%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최신기사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조사 대상 아니었다"
르노코리아, 10월 한 달 동안 전기SUV에 특별 구매지원금 250만 원 지급
티웨이항공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 운항 530편에 10만 명 탑승
애플 비전프로 개편 잠정 중단, 메타 대항할 스마트글라스 개발에 속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4일 체포적부심 진행
머스크 X 인수 관련 소송 이관 시도 실패, 법원 "제출된 사유 인정 어려워"
LG전자 조주완 부산대에서 산학협력 30주년 특강, "성공 아닌 성장 중요"
해외언론 "트럼프 의약품 관세 시행 무기한 연기, 준비 작업은 진행 중"
삼성전자 내년 임직원 외국어 평가 인센티브 시행,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지급
금융 노사 임금 3.1% 인상 잠정 합의, 주4.5일제 도입 TF도 구성하기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