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이 이라크에서 펼친 전력인프라 사업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일 “LS산전은 지난해 부진했던 전력인프라 사업이 회복돼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며 “지난해 수주한 이라크 프로젝트가 매출에 반영되고 새로운 수주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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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균 LS산전 회장. |
LS산전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731억 원, 영업이익 161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추정치는 지난해보다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4.3%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이라크에서 수주한 프로젝트들이 정상화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며 “이라크 전력인프라 사업에서 올해 매출 1천억 원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LS산전은 2011년부터 이라크 전력시장에 진출해 지난해 3분기까지 이라크에서 누적 수주규모가 8천억 원에 이른다.
하지만 이슬람국가(IS) 위기 등으로 발주가 지연되면서 지난해까지 누적 수금액은 4천억 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LS산전은 전력인프라 사업에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돼 새로운 수주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국내에서 입찰 제한이 해제됐고 한국전력공사의 설비투자 확대에 수주 기회가 늘 것”이며 “이란의 제재가 해제된 점도 새로운 사업기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LS산전은 전력량계 입찰 담합에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아 지난해 4월부터 6개월 간 관급공사에 입찰참가 자격이 제한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