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삼성전기는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생산 확대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삼성전기 목표주가 22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7일 삼성전기 주가는 16만5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기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3949억 원, 영업이익 350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14.0%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 3분기 실적은 최근 12분기 가운데 최대치를 보일 것이다”며 “3분기부터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증산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카메라모듈 등을 공급한다. 애플과도 기판 등을 거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하반기 스마트폰 생산량이 코로나19, 반도체 공급부족 등의 영향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보기도 한다.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는 최근 부품 주문량을 하향 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현재 국내 부품사를 대상으로 하는 중국 제조사들의 주문 조정은 우려만큼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삼성전기 2021년 영업이익 예상치는 전년보다 58.2% 늘어난 1조3천억 원으로 여전히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패키징용 기판,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통신부품과 전장부품 등 다양한 사업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