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이사장이 올해 물류사업 등 새로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지난해보다 좋은 평가를 받을 공산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 따르면 문 이사장은 물류사업 등 신사업 추진방침을 마련하고 이를 제주도에서 수립하고 있는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과 연계해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올해 초 결과가 나온 미래전략 용역결과를 기반으로 신사업의 청사진을 내놓은 바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신사업은 환경친화적 새 교통수단 도입을 통한 대중교통사업과 물류단지 조성을 통한 물류사업을 뼈대로 한다.
환경친화적 새 교통수단에는 ‘수소전기트램’이 꼽혔다.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해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으면서 제주도의 대표 현안인 교통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제주시 탑동 앞바다에 초대형 항만인 제주신항 건설에 참여해 신항 배후부지의 일부를 물류단지로 조성하고 물류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그동안 제주도 공항과 항만 등에 있는 면세점을 통해 매출의 90%가량을 벌어들였는데 이런 구조를 바꾸기 위해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지속가능한 미래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2019년 8월부터 ‘JDC 미래전략 수립용역’을 진행해 올해 1월 마무리한 바 있다.
이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노력은 올해 6월 발표될 공공기관 경영평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는데 특히 주요사업 성과관리의 적정성 항목에서 가장 낮은 등급인 ‘미흡(D+)’등급을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2019년 공기업 평가보고서’를 통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수익창출 기반의 강화 등 효율성을 높이고 경영목표의 도전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로드맵의 구성이 현재의 경영환경을 반영한 것으로 판단하기 어려우며 지역친화형 주요사업 전략 추진 및 국정과제와 연계된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의 체계성 강화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리더십 항목에서는 지난해 ‘양호(B+)’등급을 받은 데 이어 올해 더 좋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문 이사장은 5년 동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발목을 붙들고 있던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과 제주예래휴양형 주거단지 개발사업 소송전을 해결했다.
문 이사장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으로 취임한 2019년 3월 직후 협상단을 구성해 1년 동안 말레이시아를 오가며 20여 차례 협상을 진행하며 문제해결을 위해 애를 썼다.
제주 출신 문정인 대통령 특보 등을 통해 탄스리 버지야그룹 회장과 가까운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전 총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등 개인적 역량을 최대한 발휘했다.
이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2020년 7월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에 1250억 원 가량을 지급하고 버자야그룹은 그동안 제기한 모든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
제주 예래휴양형 주거단지개발사업은 서귀포시 예래동에 모두 2조5천억 원을 투입해 호텔과 카지노, 주거형 휴양단지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관광단지를 개발하기로 한 사업이다. 그러나 토지수용문제가 생겨 사업이 중단됐고 사업 관계자 사이에 소송전이 이어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