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21-05-25 18:00:01
확대축소
공유하기
국민연금의 지난해 수익률이 42개 기금 수익률 평균을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기획재정부는 25일 ‘2020회계년도 기금 자산운용평가 및 존치평가’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 국민연금공단 로고.
보고 내용을 보면 국민연금의 지난해 수익률은 9.58%로 집계됐다. 평가 대상 42개 기금의 평균 수익률은 9.19%보다 0.39%포인트 높다.
평가기준 수익률 8.59%와 비교하면 0.99%포인트를 초과한 성과로 초과성과목표인 0.22%포인트도 넘어섰다.
높은 수익률에 힘입어 국민연금의 평점은 78.3점으로 2019년도 75.9점 보다 2.4점 상승했다.
국민연금은 양호 등급을 받았다. 국민연금은 다른 평가대상 기금들과 달리 규모와 성격이 비슷한 세계 5대 연기금과 비교한 별도 기준으로 평가를 받는다.
기재부는 “계량평가인 수익률에서 국민연금은 코로나19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9.58%의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비계량평가인 체계·전략에서는 전문위원회 법제화 등 전문성 강화, 레퍼런스 포트폴리오 도입 추진 등 운용전략 선진화 등으로 보통에서 양호로 전년 대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금 자산운용평가에서는 국민연금을 제외한 41개 기금 가운데 탁월 1곳, 우수 13곳, 양호 24곳, 보통 2곳, 미흡 1곳 등 평가가 나왔다.
탁월 등급을 받은 기금은 중소벤처창업및진흥기금, 우수 등급을 받은 곳은 공무원연금기금,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등이다.
기재부는 기금운용 성과를 놓고 “코로나19위기에도 불구하고 자산시장 호황에 대응해 적극적 자산운용으로 9.19%의 양호한 수익률을 달성했다”며 “코로나19 위기관리 체계의 신속 구축, 성과평가체계 개선, ESG투자 안착 등 제도개선도 높게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이번 평가결과에 따라 2022년도 기금운영비를 증감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기금 수익성 제고와 운용체계 보완을 위해 권고사항 이행계획을 마련하게 하는 등 점검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