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미국 위성안테나업체 ‘카이메타(Kymeta)’ 투자를 놓고 현지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한화시스템은 25일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로부터 카이메타 투자건의 승인을 받아 3천만 달러(약 330억 원)를 투자해 카이메타 지분 9.11%를 확보한다고 밝혔다.
카이메타는 2012년 설립된 미국 위성통신안테나기술 벤처기업으로 현재 저궤도 위성안테나 제품을 상용화해 판매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말 카이메타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분 투자를 결정하고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에 투자 승인을 신청했다.
카이메타는 인공위성의 신호를 움직이면서 받아 처리할 수 있는 전자식 위성안테나 기술을 지니고 있다.
전자식 위성안테나는 지상 인터넷망이 닿지 않는 바다나 하늘에서 위성통신을 이용하기 위한 장비로 우주 인터넷시대 필수장비로 여겨진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6월 영국의 위성 안테나업체 ‘페이저솔루션(Phasor Solutions)’을 인수해 한화페이저를 설립하는 등 위성통신사업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페이저솔루션 인수와 카이메타 투자를 통해 미래 저궤도 위성통신과 에어모빌리티에 필요한 해상, 상공, 지상 전 영역의 안테나사업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