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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주가 장중 상승, 여행 정상화 기대 높아져

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 2021-05-25 12: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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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사 주가가 장 중반 오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면서 해외여행 등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주가 장중 상승, 여행 정상화 기대 높아져
▲ 대한항공 로고.

25일 오전 11시38분 기준 대한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5.73%(1700원) 상승한 3만135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4.59%(700원) 오른 1만5950원에, 티웨이항공 주가는 6.04%(170원) 상승한 1985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진에어(3.41%)와 제주항공(3.15%) 등 주가도 오르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미국 교통안전청 자료를 인용해 23일 미국 전역에서 공항 검색대를 통과한 여행객이 186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5월 메모리얼데이 직전 일요일에 집계된 항공 여행객 210만 명과 비교해 90% 수준에 이르는 수치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공항 검색대를 통과한 여행객 수가 26만7천 명에 불과했다.

또 CNN은 23일 기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통계를 인용해 미국 50개 주 가운데 절반인 25개 주와 수도 워싱턴DC에서 전체 성인의 50%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코로나19 백신·치료제 특별위원회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자가격리 면제, 출입제한 완화 등의 혜택을 부여하는 내용을 정부에 건의했다.

다만 여행수요 회복과 관련된 과도한 기대감을 우려하는 시선도 나온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도입 및 보급을 서두르면서 집단면역의 발현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대한항공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실적 가시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긍정적 시나리오와 기대감을 수급이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국제선 여객수요의 회복시점은 2021년 4분기 말부터 점진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은 빨라야 2022년 하반기로 예상된다"며 "과도한 기대감을 경계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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