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주가가 장 초반 오르고 있다.
한국과 미국 사이 미사일지침 종료로 국내 미사일 개발사업이 가속화되면서 LIG넥스원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
25일 오전 9시41분 기준 LIG넥스원 주가는 전날보다 6.57%(2850원) 상승한 4만62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정상화담에서 양국의 미사일지침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한미 미사일지침은 1979년에 처음 만들어졌는데 미사일 사거리와 탄두 중량, 고체연료 사용 등을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후 4차례에 걸쳐 내용이 완화됐고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모든 제한이 철폐됐다.
미사일지침 종료에 따라 한국은 사거리 800km 이상의 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고 고체연료도 도입할 수 있게 됐다.
LIG넥스원이 이번 미사일지침 종료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LIG넥스원은 미사일, 감시정찰기 등 방산물자의 연구개발, 제조, 정비 및 판매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한미 미사일지침이 해제되면서 이후 장거리 미사일 개발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통적으로 미사일 개발사업을 수주해오던 LIG넥스원과 한화에게는 새로운 먹거리가 생겨나는 상황이다"고 파악했다.
최 연구원은 "기존 제품과 관련해서도 고체연료를 개량한 제품개발 및 발주 가능성이 높아졌고 특히 전체 매출액 가운데 미사일 관련 사업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LIG넥스원이 최대 수혜주로 부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