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21-05-25 09: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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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코리안리가 재보험요율 상승세를 바탕으로 한동안 견조한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이사 사장.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코리안리 목표주가를 1만2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코리안리 주가는 24일 93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코리안리 주가가 최근 조정을 보이고 있지만 우수한 기초여건(펀더멘털)에 변함이 없다”며 “2021년 예상 배당수익률도 6%대로 추정되는 만큼 주가가 2021년 안에 상승할 여력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판단했다.
코리안리 주가는 5월 기준으로 연초보다 19%가량 올랐지만 5월 중순에 들어서면서 다소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분기 글로벌 재보험요율도 1.91%(191pt)로 상승규모가 다소 줄었다. 최근 열두 분기 연속으로 재보험요율이 인상되면서 원수보험사(대리점 등을 통해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보험사)의 재보험비용 부담이 급격하게 커진 점이 반영됐다.
다만 이 연구원은 “재보험요율의 상승 둔화가 수익성 악화로 해석되지는 않는다”며 “전체 성장속도는 느려졌지만 5월 현재도 재보험요율이 인하될 신호는 파악되지 않는다”고 바라봤다.
코리안리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을 2020년 같은 기간보다 25.5% 많이 거뒀다. 1분기 손해율도 2020년 같은 기간보다 3.6%포인트 떨어졌다.
재보험요율이 2018년부터 상승세로 돌아선 영향이 2020년부터 경과보험료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최근 3년 동안의 재보험요율 상승효과 등은 코리안리 실적에 최소 2022년 말까지 반영될 것”이라며 “글로벌 재보험 수요가 코로나19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는 여전히 수익성 호조의 초입이라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