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1-05-24 17: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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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자회사 한국항공서비스(KAEMS)가 MRO(항공정비) 역량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한국항공서비스는 21일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에어버스 A320계열 항공기와 관련한 정비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 한국항공서비스 민항기 정비동 현장모습.
A320계열 항공기는 B737 등과 함께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대부분 보유하고 있는 기종이다.
한국항공서비스는 기존에 보유한 B737 정비인증에 이어 추가로 A320 정비인증을 확보하면서 수주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항공서비스는 이날 미국 연방항공청으로부터 B737 기종의 시트류, 베어링 등 50여 종의 내부부품 수리 역량도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하반기 티웨이항공이 운영하는 B737 기종 1대의 반납정비를 수행한다.
반납정비는 임대 항공기를 이전과 같은 상태로 원상복구해 납품하는 최종정비 단계로 기체 중정비는 물론 주요 부품을 탈거, 수리, 교체해야 해 모드 과정에 2~4개월이 걸리는 고난도 정비로 평가된다. 국내에서는 한국항공서비스가 처음으로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항공서비스 관계자는 “앞으로 A320을 대상으로 유럽항공안전청(EASA) 인증도 확보해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정비업체로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겠다”며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글로벌 항공정비전문업체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유럽항공안전청은 미국 연방항공청과 함께 세계적으로 가장 공신력 있는 항공안전조직으로 꼽힌다. 미국 연방항공청 인증만 보유해도 항공정비를 할 수 있지만 고객에 따라 유럽항공안전청 인증을 함께 요구하는 곳이 있어 이를 모두 충족하면 고객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