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인공지능(AI) 및 소프트웨어(SW) 공동연구소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 KT > |
KT가 카이스트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연구하기 위해 공동연구소를 세운다.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과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최근 인공지능 및 소프트웨어 공동연구소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KT가 23일 밝혔다.
KT와 카이스트는 KT가 보유한 대덕2연구센터에 기술연구소를 함께 세우고 올해 안에 공식 출범하기로 했다.
이번 기술연구소는 최첨단 인프라와 전문 연구인력, 방대한 데이터 등 ‘초거대 인공지능’ 연구개발을 위한 역량을 갖출 것이라고 KT는 설명했다.
KT와 카이스트는 우선 20개의 초기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초기 공동연구에는 음성, 비전, 인간중심 인공지능 등의 원천기술과 관련한 15개 연구과제와 미디어, 헬스케어, 로봇 등 산업과 관련한 5개 연구과제가 선정됐다.
KT와 카이스트는 협의를 통해 해마다 연구과제를 갱신하기로 했다.
KT는 카이스트와 협력을 계기로 인공지능 관련 미래 인재를 육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창업을 희망하는 카이스트 학생에게 공간과 장비, 인력 등 인프라와 창업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공동연구에 참여해 역량을 입증한 우수인재에게는 장학금과 인턴십 프로그램 혜택도 준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KT는 다양한 디지털플랫폼사업을 통해 차별화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훌륭한 연구개발 파트너다”며 “기술연구소를 통해 학계뿐 아니라 산업현장에도 의미 있는 혁신기술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은 “카이스트와 벌일 공동연구가 KT의 인공지능 연구개발 도약과 사업 저변 확대에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다”며 “KT가 지닌 다양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협력분야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