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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준비, 윤호영 장기고객 기반 넓힌다

박세영 기자 psybp@businesspost.co.kr 2021-05-21 18: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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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상품 출시를 준비하면서 장기고객 기반 넓히기를 추진하고 있다.

장기고객 기반이 마련되면 새로운 사업에 진출할 때 이용자 확보가 쉬워져 리스크를 줄이고 사업 초기 안정적 정착을 기대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준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308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호영</a> 장기고객 기반 넓힌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21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윤 대표는 기존 주택담보대출상품과 차별화되는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출시시기를 말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상품이 출시되면 장기고객 기반을 확보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담보대출상품은 장기상환을 특성으로 해 카카오뱅크의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상품을 가입한 고객들은 카카오뱅크 플랫폼에 오래 머무를 수밖에 없는 장기고객으로 남게 된다.

이 고객들은 카카오뱅크가 향후 보험 및 연금상품을 출시하거나 마이데이터사업 등 새로운 사업에 진출할 때 잠금효과에 따라 가장 먼저 카카오뱅크의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윤 대표는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상품 출시를 통해 신사업 진출 과정에서 후발주자로서 이용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때 시장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효과를 내는 잠재적 고객기반을 마련하게 되는 것이다.

카카오뱅크의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상품은 금리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뱅크는 영업점을 두지 않는 인터넷전문은행이다. 영업점을 운용하는 비용을 줄인 만큼 금리를 낮춰 기존 사업자들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금리를 제공할 수 있다.

인생 첫 주택을 구입하는 청년층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하면 대면 주택담보대출상품보다 절차가 간편하다는 이유만으로 카카오뱅크의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상품을 선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생활안정자금 등을 마련하려는 중장년층에게 카카오뱅크의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상품은 매력적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은 아파트 등 차주가 소유하고 있는 주택을 담보로 필요자금을 대출해주는 부동산담보대출을 말한다.

계약관련 서류와 증빙·증명 서류 등 제출해야 할 서류가 많고 담보물 확인과 근저당 설정 등 대면 확인절차도 존재하는 등 진행과정이 까다로운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상품을 개발해 내놓으면서 절차를 단순화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국내 제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지난해 8월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상품을 출시했다. 다만 대환대출만 취급하고 담보를 아파트에 한정했다는 약점이 존재했다.

신한은행은 신규와 대환대출을 모두 취급하면서 담보범위에 아파트와 다세대주택, 연립주택, 빌라를 포함한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상품을 내놨으나 최소 한 번은 영업점 방문을 요구한다는 제약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카카오뱅크는 영업점이 없어 완전한 비대면을 구현할 수 있고 아파트를 포함한 모든 주택을 담보로 하는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상품을 준비하고 있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표는 최근 카카오뱅크의 기업공개를 진행하고 있는데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주택담보대출에 사용하면서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설 수도 있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 매출 2249억 원, 영업이익 540억 원, 순이익 467억 원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6.8%, 영업이익은 193.6%, 순이익은 152.6% 각각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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