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르노삼성자동차지회가 20일 부산 강서구 르노삼성차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전국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르노삼성자동차지회가 회사에 구조조정 중단과 비정규직 노동자 직접고용을 촉구했다.
르노삼성자동차지회는 20일 부산 강서구 르노삼성차 공장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구조조정을 지속해서 진행하며 정규직의 빈자리는 비정규직으로 채우고 있다”며 “불법파견을 중단하고 이들을 즉시 직고용해야한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지회는 르노삼성차 4개 노조 가운데 하나다.
이들은 "회사는 불법파견과 노조 간부의 부당한 표적징계를 중단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르노삼성자동차지회에 따르면 부산노동청은 4월12일 르노삼성차에게 부산공장 안에서 불법파견이 있다며 이를 시정하라고 권고했다.
르노삼성자동차지회는 “회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을 진행하는 가운데서도 채용 웹사이트에서 비정규직 채용공고를 냈다”며 “불법 파견이 의심돼 고용노동부에 문제를 제기한 결과 시정조치 권고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현재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놓고 갈등을 지속하고 있다. 노조가 전면파업에 돌입하고 이에 맞서 회사도 4일부터 부분 직장폐쇄에 들어간 상황이 3주째 이어지고 있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20일 현재까지 임단협 교섭을 위한 구체적 시기를 잡지 못했다. 노조는 회사가 부분 직장폐쇄를 풀고 전향적 자세를 보일 것을 요구한다.
반면 회사는 노조가 우선 전면파업을 중단하고 회사로 복귀하면 다시 협상을 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