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석 기자 yongs@businesspost.co.kr2021-05-20 11: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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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가 국내 PF(페놀폼)단열재 업계 최초로 심재 준불연 제품을 출시했다.
LG하우시스는 20일 올해 두 차례에 걸쳐 개정되는 건축물 마감재료의 화재 성능 관련 건축법 시행을 앞두고 두 법규를 모두 충족하는 심재 준불연 성능을 갖춘 PF단열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 LG하우시스가 개발한 심재 준불연 성능을 갖춘 PF(페놀폼) 단열재. < LG하우시스>
준불연재료란 불연재료에 준하는 성질을 지닌 재료로서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적합한 재료를 말한다.
LG하우시스는 국내 건축용 단열재 가운데 최고 성능인 열전도도 0.020W/m·k(와트퍼미터켈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화재에 강한 심재 준불연 성능까지 확보한 PF단열재 제품을 개발했다.
제품 개발의 배경에는 최근 정부가 국내 건축물의 화재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건축법상 '건축물 마감재료의 난연성능 및 화재 확산 방지구조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정부는 기존에 외벽마감재료의 앞면 1면(외부노출면)에만 준불연 이상의 성능을 요구했다.
하지만 6월29일부터는 뒷면, 측면까지 준불연 이상의 성능을 갖춰야 외벽마감재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법안이 개정된다. 12월23일부터는 복합소재의 심재까지 준불연 이상의 성능을 확보한 단열재만 건축 현장에서 쓰일 수 있다.
LG하우시스는 공인시험기관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로부터 PF단열재 제품의 전체 면(앞면·뒷면·측면 등 모두 6면)이 준불연 성능을 갖춰 적합 판정을 받았다. 내부 심재 재료에 관한 준불연 성능도 별도로 적합 검증을 받았다.
KCL 관계자는 "LG하우시스 PF단열재 제품은 전체 면과 심재 재료까지 국가표준 콘칼로리미터 시험(KS F ISO 5660-1)법에 따른 준불연 성능 테스트를 적합하게 통과했다"고 말했다.
조대영 LG하우시스 장식재사업부장은 "그 동안 국내 건축용 유기단열재는 기술적 한계로 열전도도 0.020W/m·k(와트퍼미터켈빈) 수준의 단열 성능과 심재 준불연 성능을 모두 만족하는 경우가 없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LG하우시스 심재 준불연 PF단열재는 이를 동시에 충족하는 국내 첫 유기단열재 제품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