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낮아졌다. 다만 목표주가는 높아졌다.
동국제강은 건설경기 호황으로 철근 수요가 높아지면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나 최근 주가가 급등해 투자 매력도는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20일 동국제강 목표주가를 기존 1만9천 원에서 2만8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낮췄다.
직전 거래일인 18일 동국제강 주가는 2만52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냉연 및 도금의 수익성은 다소 나빠질 수 있겠지만 주력제품인 철근이 올해와 내년 역대급 호황을 누리면서 내년까지 견조한 실적 흐름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지난해와 올해 국내 아파트 분양시장이 활기를 보인 점에 비춰볼 때 올해와 내년 철근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국제강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1490억 원, 영업이익 41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18.1%, 영업이익은 41% 증가하는 것이다.
다만 이 연구원은 동국제강 실적 개선을 향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높여 잡았다”면서도 “최근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해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 주가는 최근 3개월 사이 3배 가까이 불었다. 올해 2월만 해도 주식은 8천 원대에서 거래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