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과 포드가 미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합작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로이터는 포드가 전기차사업 확대를 위해 SK이노베이션과 미국에서 배터리 합작회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날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가 발표된다고 전했다. 공동으로 전기차 배터리셀 제조공장을 세우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포드는 “SK이노베이션은 가치있는 공급사”라고 말하며 말을 아꼈지만 이날 미국 동부시각 기준 오전 9시에 배터리 관련 콘퍼런스콜을 예고했다. SK이노베이션은 고객 기밀 유지를 위해 특정 프로젝트를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분쟁을 합의한 뒤 포드와 SK이노베이션의 합작투자 논의가 가속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일 포드 전기차 공장을 방문해 배터리 투자를 촉구했다. 20일부터 시작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는 SK이노베이션 조지아공장 방문이 포함됐다.
로이터는 “포드와 SK의 합작회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우선 순위에 있는 전기차분야에서 미국과 한국의 긴밀한 관계를 강조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로이터는 또 포드가 SK이노베이션과 계약으로 라이벌인 GM과 비슷한 길을 갈 것으로 바라봤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해 오하이오와 테네시에 배터리공장을 짓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