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지난해 순이익 1조 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통합은행 출범과 특별퇴직 등에 들어간 비용이 반영돼 순이익이 제자리걸음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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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
하나금융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9368억 원을 냈다고 4일 밝혔다. 2014년 순이익 9377억 원과 비슷한 규모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비용으로 2505억 원을 썼다. 지난해 4분기에 특별퇴직을 실시하면서 퇴직금 비용 2545억 원도 발생했다.
하나금융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지난해 1조4천억 원 이상의 순이익을 냈다”며 “지난해에 은행통합과 관련된 비용을 대부분 반영했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실적을 안정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순이익 9970억 원을 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순이익 4481억 원을 거뒀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순이익 1298억 원을 내 2014년보다 순이익이 335억 원 늘어났다. 하나금융투자는 주식 약정과 투자금융(IB) 부문의 수수료 수익이 늘어나 순이익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계열사들이 지난해 낸 순이익을 보면 하나캐피탈 651억 원, 하나저축은행 181억 원, 하나생명 224억 원, 하나카드 101억 원 등이다. 모두 지난해보다 순이익이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