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쿡 애플 CEO가 2일(현지시각) 세계개발자회의(MMDC)에서 iOS8을 공개하고 있다.

팀 쿡 애플 COE가 소문만 무성하던 아이폰6의 베일을 한꺼풀 벗겼다. 아이폰6에 적용할 운영체제 iOS8을 공개했다. 일부에서 가장 혁신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아이폰6 운영체게 공개에 맞서 첫 자체 운영체체 타이젠이 적용된 스마트폰 ‘삼성Z’를 공개했다.

애플은 2일 제25차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모바일 운영체제 iOS8 베타버전을 공개했다. 팀 쿡 애플 CEO는 “iOS8은 사용자 경험과 개발요소를 담으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iOS는 사용자의 건강상태를 분석하는 헬스키트와 가정의 전자기기를 원격조정할 수 있는 홈키트를 포함하고 있다.

또 iOS8은 가족간 앱 공유기능이 탑재되고 맥용 OS X 요세미티와 연동성이 한층 강화된다는 점에서 안드로이드 같다는 평가가 나왔다. 애플의 전통적인 폐쇄정책을 벗어나 개방성이 도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또 개발자들을 위해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인 스위프트도 공개했다. 한 모바일 개발자는 “잡스가 죽은 이후 가장 혁신적인 발표였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iOS8의 정식버전을 올 가을 출시한다. 이에 따라 아이폰6도 가을에 선보일 것이라는 추측이 많다. 지난해에도 애플은 iOS7의 정식버전 출시에 맞춰 신형 아이폰5s를 내놓았다. 일부 매체에서 아이폰6 출시 예정일을 9월19일 금요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폰5s는 지난해 9월20일 금요일 출시됐고 아이폰5는 2012년 9월21일 금요일에 출시됐다.

애플에 아이폰을 공급하는 팍스콘이 다음달 4.7인치 아이폰을 생산할 것이라는 소식도 9월 출시설에 무게를 더해준다. 미국 IT전문 매체 GSM아레나에 따르면 팍스콘이 다음달 4.7인치 아이폰6 생산을 시작하며 8월부터 5.5인치 아이패블릿을 생산한다. 팍스콘은 4.7인치 아이폰6의 70%와 5.5인치 모델 대부분을 만든다. 4.7인치 모델의 나머지는 페가트론에서 생산한다.

앞서 아이폰6가 기존모델보다 크기를 키워 출시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애플의 신비주의 원칙이 금이 갔다. 애플은 정보 유출자를 찾기 위해 중국 공안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iOS8 공개에 첫 타이젠 스마트폰을 공개하며 맞불을 놓았다.

삼성전자는 3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타이젠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타이젠을 탑재한 상용 스마트폰 ‘삼성Z’를 공개했다. 이돈주 삼성전자 사장은 “소비자의 개인적이고 차별화된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삼성Z는 타이젠에 최적화된 스마트폰”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