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가 자회사 HK이노엔 실적 호조와 화장품사업부문 실적 회복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화장품사업부문 실적 회복과 HK이노엔의 탄탄한 기초체력이 한국콜마의 전체 실적 증가를 이끌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905억 원, 영업이익 133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20.3%, 영업이익은 10% 증가하는 것이다.
한국콜마는 코로나19에서 벗어나면서 특히 중국 우시 법인과 캐나다 자회사 CSR을 중심으로 화장품사업부문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안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올해 본업인 화장품사업 실적 회복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국내외 화장품시장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차별화한 연구개발(R&D)과 고객사별 마케팅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올해 화장품사업으로 매출 699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과 비교해 14.8% 증가한 수치다.
자회사 HK이노엔도 한국콜마 실적 증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 연구원은 “HK이노엔은 글로벌제약사 MSD의 백신 유통사업과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판매 등을 기반으로 올해 73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며 한국콜마 전체의 실적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HK이노엔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1년 전보다 22.1% 증가한 매출 7294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또 HK이노엔은 4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요청했으며 하반기 기업공개(IPO)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HK이노엔은 한국콜마 전체 매출에서 2020년을 연결실적을 기준으로 45.1%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HK이노엔을 통해 전문의약품(ETC) 및 건강기능식품사업 등을 벌인다. 3월 말 기준 한국콜마의 HK이노엔 지분율은 50.7%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