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택분양이 늘면서 엘리베이터 제조 매출도 증가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현대엘리베이터 목표주가를 5만3천 원에서 6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는 17일 5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분양물량 확대에 따른 기대감으로 최근 건설자재업체 주가가 부각되고 있다”며 “엘리베이터는 아파트 준공 6~12개월 전에 설치되는 대표 건설기계로 분양물량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58억 원, 영업이익 156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0.7%, 영업이익은 4.1% 늘어나는 것이다.
올해 엘리베이터 제조 매출은 지난해보다 12.7% 늘어난 1조1천억 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다.
해마다 2만5천 대의 엘리베이터를 생산할 수 있는 중국 상하이 공장이 1분기 준공돼 수요 증가를 따라갈 만한 생산능력도 갖춘 것으로 파악됐다.
엘리베이터 설치·보수 매출도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황 연구원은 “노후 엘리베이터 증가, 안전관리법 강화로 설치보수 매출은 안정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설치보수 매출은 5323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8.5% 늘어날 것이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