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은행과 플랫폼사업의 성장으로 1분기 순이익을 크게 늘렸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 순이익으로 467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 카카오뱅크는 1분기 순이익으로 467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
1분기 순이자이익은 1296억 원, 비이자부문의 순수수료이익은 132억 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도 이용자 증가와 금융권 내 1위 모바일 트래픽을 기반으로 은행과 플랫폼사업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카카오뱅크 이용자 수는 1615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약 70만 명 늘어난 수치다.
실제 이용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앱 이용자 수에서도 금융회사 가운데 1위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닐슨코리안클릭은 3월 기준 카카오뱅크 앱 순이용자(MAU)를 1335만 명으로 추산했다.
3월 말 기준 수신잔액은 25조3910억 원으로 2020년 말보다 1조8520억 원 증가했다.
여신잔액은 21조6050억 원을 보여 지난해 말보다 1조2920억 원 늘었다.
연체율은 지난해 말보다 0.01%포인트 개선된 0.21%로 집계됐다.
플랫폼사업부분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주식계좌 개설 신청서비스는 지난해 말 누적 300만 좌를 돌파했고 올해 1분기에는 61만4500좌가 신규 개설됐다.
제2금융권의 대출서비스를 연결하는 연계대출은 1분기 기준 2조5300억 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말보다 5300억 원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하반기에 중저신용자를 위한 전용 대출상품을 선보인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금리대출 확대를 통해 금융포용을 강화하고 플랫폼부문에서는 금융회사뿐 아니라 비금융사와도 연결을 확대해 생활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