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이 1분기 순이익 5조 원 중반대를 거뒀다.
산업은행 순이익이 1조8천억 원 증가해 전체 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17일 금융감독원은 1분기 국내은행이 순이익 5조5천억 원을 내 2020년 1분기보다 2조3천억 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이 비경상적 요인으로 순이익 1조4천억 원을 낸 영향이 컸다. 2020년 1분기 4천억 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산업은행은 1분기 HMM(옛 현대상선) 주가변동으로 전환사채 평가이익이 증가하는 등 비이자이익 9천억 원을 거뒀다. 대우조선해양 주가 평가이익 전환, 한국전력 배당수익 등 영업외이익도 1조2천억 원 냈다.
산업은행을 제외한 18개 은행의 순이익은 4조1천억 원으로 5천억 원 증가했다. 시중은행(2조5천억 원), 지방은행(3천억 원), 인터넷은행(300억 원), 특수은행(1조3천억 원) 등이다.
1분기 국내은행 이자이익은 10조8천억 원으로 2020년 1분기보다 7천억 원 증가했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순이자마진(NIM)은 1.43%로 2020년 4분기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2019년 1분기 이후 지속된 하락세가 상승전환했다.
비이자이익은 2조5천억 원으로 2020년 1분기보다 8천억 원 증가했다. 하지만 산업은행을 제외한 18개 은행 기준 비이자이익은 1조3천억 원으로 오히려 1천억 원 줄었다.
이 외에 1분기 국내은행 판매비와 관리비는 5조7천억 원, 대손비용은 6천억 원, 영업외이익은 4천억 원, 법인세비용은 1조8천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