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장 초반 대폭 하락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CMO)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고 증권업계가 분석했다.
17일 오전 10시49분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6.65%(6만3천 원) 급락한 88만5천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완제품 생산계약을 수주할 것이라는 시장과 여론의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앞으로 계약 조건에 따라 주가의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며 "하지만 고객과의 비밀 유지로 계약조건과 관련해 공시 및 세부 금액을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일 공시를 통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보도와 관련해 "현재 확정된 바 없어 확인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에서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을 부정하지 않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조성되며 주가가 급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6일부터 7거래일 동안 상승하다가 8거래일째인 이날 하락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