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하이트진로는 수입맥주 판매 및 주류 수출을 확대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하이트진로 목표주가 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4일 하이트진로 주가는 3만5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분기 연결기준 하이트진로 매출은 5351억 원, 영업이익은 52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0.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7% 감소했다.
조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국내 맥주와 소주부문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을 받았다”며 “그러나 수입맥주와 해외판매 확대가 국내 실적 감소를 방어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의 1분기 국내 맥주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 감소했지만 수입맥주 매출은 34% 증가했다.
소주부문도 국내 매출은 4.4% 감소했지만 수출이 증가해 전체 매출이 1.3% 늘어났다.
조 연구원은 “그동안 아쉬웠던 해외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하이트진로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다”며 “하이트진로 국내 실적도 백신 보급률 확대 및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시점에 음주 소비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가파르게 회복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하이트진로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2조3740억 원, 영업이익 220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11.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