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연료비와 전력구입비 등 각종 영업비용 감소에 힘입어 1분기에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한국전력은 14일 공시를 통해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753억 원, 영업이익 5716억 원, 순이익 1184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2.8%, 순이익은 120.9% 각각 증가했다.
전력판매량은 수요가 늘면서 2.5% 증가했지만 원가연계형 요금제 시행으로 전기판매수익은 267억 원 감소했다.
하지만 발전자회사의 연료비가 감소하면서 한국전력의 연료비와 전력구입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7억 원 줄었다.
기타 영업비용도 온실가스 배출권 비용 감소, 수선유지비 감소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1억 원 감소했다.
한국전력은 앞으로 연료가격 상승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영향에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영 효율화를 통한 실적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한국전력과 전력그룹사는 고강도 경영 효율화를 통한 전력공급비용 증가를 억제하여 전기요금 인상요인 최소화를 통한 적정수준의 이익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