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민 기자 hamkim@businesspost.co.kr2021-05-13 18: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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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내놨다.
KT&G는 13일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중장기 계획을 담은 환경경영 비전을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 KT&G 로고.
탄소중립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만큼 이를 흡수하는 대책을 만들어 온실가스의 실질적 배출량을 '영(0)'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KT&G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보다 20% 줄이고 이후 2050년에는 최종 목표인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환경책임의 범위를 사업장뿐 아니라 원료생산부터 판매까지 이어지는 가치사슬(밸류체인) 전체로 확대한다.
잎담배 농가의 에너지효율 개선 사업을 지원하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는 등의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해가기로 했다.
KT&G는 중장기적으로는 국내외 온실가스 외부감축사업에 참여하고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2030년에는 용수 사용량을 2020년의 80% 수준으로 줄이고 폐기물 재활용 수준도 2020년의 90% 수준을 달성해 순환경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KT&G 관계자는 "기업 운영과 밸류체인 전반이 주는 기후영향을 최소화해 그린임팩트를 확산시킨다는 친환경경영 의지를 반영했다"며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의 권고안과 과학기반 감축 목표(SBT) 국제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목표를 설정했다"고 말했다.
환경경영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KT&G는 지난달 'K-EV100' 선언에 참가해 2030년까지 업무용 차량 1200여 대를 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KT&G는 업무용 차량 1200여 대를 친환경차로 교체하면 2만여 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G 관계자는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위기대응을 위한 범지구적 노력에 동참하고자 중장기 환경경영 전략을 수립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사회문제 및 환경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세계적 기준에 부합하는 ESG경영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