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이 기존 게임들의 안정적 매출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
게임빌은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321억 원, 영업이익 84억 원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8.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5.1% 증가했다.
게임빌은 보도자료를 통해 “1분기에 글로벌 신작 2종을 비롯해 ‘2021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별이 되어라!’ 등 기존 게임들이 견조한 매출 성과를 거뒀다”며 “관계기업 투자이익도 늘어나면서 안정적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게임빌은 성공 잠재력을 갖춘 강소게임을 발굴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요소를 추가한 뒤 출시하는 게임사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첫 작품인 ‘아르카나 택틱스:리볼버스’는 독특한 영웅 조합방식으로 호평을 받으면서 글로벌 시장에 자리를 잡았다.
두 번째 작품인 ‘로엠’도 11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면서 2분기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게임빌은 예상했다.
야구게임들도 프로야구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매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게임빌은 “팬덤을 보유한 지식재산을 활용하면서 참신한 게임성을 갖춘 유망 게이믈 선별해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공략하는 방식으로 게임사업 수익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지주사로서 글로벌 종합 게임플랫폼 하이브를 다른 개발사가 활용할 수 있도록 확장할 계획을 세웠다. 미국과 유럽, 동남아시아 등 해외 계열사의 서비스 네트워크도 더욱 긴밀하게 꾸리기로 했다.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에 312억 원을 전략적 투자하면서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생태계 기반의 사업기회도 적극 찾을 방침을 세웠다.
게임빌 관계자는 “앞으로 계열사의 통합 성장과 중장기적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신규 성장동력을 지속해서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