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사회

박삼구 구속 전 피의자심문 받아, 금호아시아나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1-05-12 17:44: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1218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삼구</a> 구속 전 피의자심문 받아, 금호아시아나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
▲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을 받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12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이세창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12일 오전 10시30분부터 약 6시간 동안 박 전 회장에 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박 전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회장은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오후 4시15분경 법원 청사를 나왔다. 기자들이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를 부인하는지’, ‘심사 때 어떤 주장을 했는지’ 등을 묻자 답변하지 않고 검찰호송차를 이용해 법원을 빠져나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김민형 부장검사)는 10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박 전 회장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전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등 계열사를 이용해 총수 지분율이 높은 금호고속(옛 금호홀딩스)을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8월 계열사 부당지원과 관련해 박 전 회장과 그룹 전략경영실 임원 2명과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을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는 금호고속의 재무상태가 열악해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박 전 회장이 금호그룹 컨트롤 타워인 전략경영실을 통해 해외 기내식 업체와 계열사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기획해 실행했다고 봤다.

이를 통해 금호고속이 약 169억 원의 금리차익을 얻었고 박 전 회장을 비롯한 총수일가가 특수관계인 지분율에 해당하는 최소 77억 원의 이익과 2억5천만 원 규모의 결산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공정위는 판단했다.

공정위는 금호 측에 시정명령과 함께 32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박 전 회장, 당시 전략경영실 임원 2명은 검찰에 고발했다.

고발장을 받은 검찰은 지난해 11월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와 아시아나항공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전산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후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 윤모 전 상무와 공정위 직원 송모씨가 금호 측에 불리한 자료를 삭제한 혐의를 찾아내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지난달 초에는 박모 전 그룹 전략경영실장을, 중순에는 박 전 회장을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 전 회장은 검찰조사를 받은 뒤 기소의 적정성을 판단해달라며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했으나 7일 거부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최신기사

[씨저널] 한컴그룹 '변방' 한컴라이프케어, '방산 전문가' 김선영 어떻게 괄목상대 영..
김연수가 맡은 한글과컴퓨터 아버지 때와 뭐가 다를까, 사업 재편의 마지막 퍼즐 AI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인수 15년 '대를 이을 기업'으로 키워, 오너 리스크는 현재 진행형
한국금융지주는 김남구 오너 위상 굳건, 그런데도 지배구조 개선 목소리 나오는 이유
[씨저널] 한국투자증권 순이익 너무 좋다, 김남구 증권 의존 너무 높아 종합금융그룹 가..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임기 1년 얼마나 이어갈까, 김남구 '한 번 믿으면' 파격적 ..
[채널Who] 보령 제약사 넘어서 우주 헬스케어 기업 될 수 있을까, 김정균 미래 전략..
[씨저널] 정주영 넷째동생 '포니정' 정세영과 아들 HDC그룹 회장 정몽규 가족과 혼맥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