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셀트리온 1분기 영업이익 급증, 판관비 줄고 고수익제품 판매호조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1-05-12 17:40:5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셀트리온이 판매관리비 감소와 고수익 제품 매출 증가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570억 원, 영업이익 2077억 원을 냈다고 12일 밝혔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22.6%, 영업이익은 72.8% 늘었다. 
 
셀트리온 1분기 영업이익 급증, 판관비 줄고 고수익제품 판매호조
▲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

셀트리온은 영업이익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판매관리비 감소와 생산성 제고, 고수익제품 판매 확대 등을 들었다.

셀트리온은 “판매관리비가 감소하고 생산 효율성이 좋아졌으며 고수익 제품의 매출이 증가했다”며 “이 덕분에 40%대의 영업이익률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2021년 1분기에 판매관리비로 651억2800만 원을 지출했다.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27.1% 감소한 수치다.

매출 증가는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미국 판매 호조 덕분으로 파악된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트룩시마는 올해 1분기에 미국 혈액암 바이오시밀러시장에서 점유율 26.2%를 차지했다. 램시마(미국이름 인플렉트라)의 미국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시장에서 점유율은 같은 기간 15%로 조사됐다.

셀트리온은 올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글로벌 허가와 공급에 힘쓴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셀트리온은 올해 2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렉키로나의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은 뒤로 세계 각국에서 렉키로나의 허가절차를 밟고 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3월 말 렉키로나를 두고 품목허가 전 사용권고 의견을 제시했으며 정식 품목허가를 위한 순차심사(롤링리뷰, Rolling Review)도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이라크, 모로코 등 당국에 렉키로나의 사용허가도 신청했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는 현재 한국, 미국, 스페인, 루마니아 등 13개 국가에서 임상3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환자 투약까지 마쳤다”며 “상반기 안에 임상3상 분석결과를 발표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유럽, 미국 등에서 신속한 승인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인기기사

미국 반도체법으로 삼성전자 TSMC 인텔 포함 3475억 달러 투자유치, 'AI 패권'.. 김용원 기자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30조' 체코 원전 수출 절실한 팀코리아, 웨스팅하우스 리스크 잠재우기 온힘 이상호 기자
5월 연휴엔 트레킹 어떠세요, 서울 한복판부터 인제 천리길까지 명소를 가다 신재희 기자
한국투자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상향, 해양 프로젝트 매년 2조 매출 전망” 류근영 기자
SKT KT LG유플러스 누가 먼저 하늘 길 열까, UAM 상용화 선점 3파전 나병현 기자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23.8%로 하락, 영수회담 의제 1순위는 ‘채 상병 사건’ 김대철 기자
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이익 6247억 내 흑자전환, 정유사업 호조 김호현 기자
신영증권 “HD현대중공업 올해 실적 반등 전망, 특수선 수주 증가” 김호현 기자
샤오미 전기차 '생산 지옥'도 피했다, SU7 출시 1달 만에 "1만 대 생산" 발표 김용원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