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이 뇌전증 신약의 기술수출수수료(마일스톤) 유입으로 1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바이오팜은 2021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399억8900만 원, 영업이익 759억3200만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464% 늘었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올해 3월 유럽에서 판매허가를 받으면서 안젤리니파마로부터 기술수출수수료가 유입돼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고 영업수지는 흑자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안젤리니파마로부터 기술수출수수료 1억1천만 달러(약 1245억 원)를 받았다.
안젤리니파마는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진출을 위해 2019년 2월 아벨테라퓨틱스와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으나 아벨테라퓨틱스가 안젤리니파마에 인수되면서 세노바메이트의 상업화 권리 등이 안젤리니파마로 넘어갔다.
SK바이오팜은 올해 1분기에 세노바메이트로 매출 116억 원을 냈다.
1분기 세노바메이트의 미국내 월평균 처방건수는 4953건으로 집계됐다. 미국 출시 첫 달인 2020년 5월 267건보다 18배가량 늘었다.
세노바메이트는 지난해 5월부터 미국에서 엑스코프리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온투즈리라는 이름을 달고 올해 3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SK바이오팜은 “미국 유럽 일본 등 3곳 국가에서 세노바메이트의 마케팅 네트워크를 확보했으며 글로벌 성장동력을 구축하기 위해 캐나다 남미 등으로 세노바메이트의 기술수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