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5거래일 만에 다시 1900선 아래로 밀렸다.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 세계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3일 전날보다 15.93포인트(-0.84%) 하락한 1890.67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1월27일 1897.87로 장을 마감한 이래 5거래일 만에 다시 1900선이 붕괴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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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서 코스피지수가 15.93포인트 내린 1890.67을 표시하고 있다. <뉴시스> |
코스피에서 개인투자자는 1230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1937억 원과 9억 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 역시 205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로이터는 “코스피 지수 하락은 국제유가 급락과 북한의 위성발사 예고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60포인트(-0.53%) 하락한 675.2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744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은 각각 278억 원과 335억 원을 순매도했다.
세계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다우산업지수는 2일 전날보다 295.64포인트(-1.8%) 떨어진 16153.54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도 103.42포인트(-2.24%) 감소한 4516.95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3일 전날보다 559.43포인트(-3.15%) 떨어져 17195.25로 장을 끝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전날보다 10.32포인트(-0.38%) 하락해 2739.25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영국 FTSE100지수, 독일 DAX30지수, 인도네시아 IDX종합지수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거의 모든 해외 증시가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2일 전날보다 배럴당 1.74달러(-5.5%)나 급락해 29.8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월 21일 이후 최저치로 산유국들이 석유 감산에 합의에 실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탓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우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