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발굴한 친환경에너지 벤처기업이 KDB산업은행에서 40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파력발전시스템을 개발한 소셜벤처 인진이 산업은행으로부터 4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소셜벤처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혁신적 기술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추구하는 기업을 뜻한다.
파력발전은 파도의 상하운동 에너지를 이용해 발전하는 방식으로 태양광, 풍력 등과 함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분류된다.
인진은 파력발전 발전부를 육상에 설치해 초기 설치비용 및 운영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방식을 개발했다. 기존 방식은 팔전부가 해상에 설치돼 송전케이블 등 비용 소모가 많았다.
인진은 산업은행의 투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파력발전 상용화와 사업 확장 등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진은 현재 자체적으로 개발한 파력발전기술을 바탕으로 2015년부터 제주도에서 파력발전 플랜트를 건설해 시운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청정에너지산업 및 친환경 소셜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2019년 인진을 발굴해 25억 원을 투자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인진의 이번 투자유치는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친환경 소셜벤처를 계속 지원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