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패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웹소설 플랫폼이다. 월간 활성이용자수(MAU) 가 9400만 명이고 창작자 수도 500만 명에 이른다. 플랫폼에 올라와 있는 전체 창작물 수는 10억 개가 넘는다.
네이버는 글로벌 웹툰 플랫폼인 네이버웹툰도 운영하고 있다. 월간 활성이용자 수 7200만 명, 창작자 70만 명, 전체 창작물 130만 개를 보유하고 있다.
왓패드 인수를 끝내면서 네이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웹툰·웹소설 이용자와 창작자, 창작물을 확보한 기업이 됐다.
네이버는 보도자료를 통해 “웹툰과 웹소설 1위 플랫폼을 합친 스토리텔링 플랫폼으로 새로운 콘텐츠 생태계를 이끌어가겠다”며 “양질의 원천 콘텐츠를 통해 지식재산(IP)사업에서 시너지를 내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네이버웹툰에서 검증된 지식재산사업 노하우와 수익화모델을 바탕 삼아 왓패드의 플랫폼과 사업모델도 고도화하기로 했다. 웹툰의 웹소설화, 웹소설의 웹툰화, 웹툰·웹소설의 영상화 등도 추진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웹툰과 왓패드의 시너지가 더욱 커질 것”이라며 “네이버는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가 열광하는 스토리텔링 플랫폼을 바탕 삼아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시장의 중요한 플레이어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이사는 “왓패드와 네이버웹툰의 결합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토리텔링 콘텐츠기업의 탄생으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 왓패드의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네이버웹툰의 정교한 기술·유료모델과 만나 전 세계 이용자와 창작자에게 최고의 경험과 영감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알렌 라우 왓패드 CEO는 “네이버에 합류해 글로벌 커뮤니티로 성장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더욱 빠르게 성장하고 계속 혁신하면서 창작자들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