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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국, 복잡한 하림그룹 지배구조 어떻게 개편하나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6-02-03 14: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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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국, 복잡한 하림그룹 지배구조 어떻게 개편하나  
▲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그룹의 지주회사인 제일홀딩스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림그룹은 제일홀딩스 밑에 또 다른 지주회사인 하림홀딩스를 거느리고 있는 등 지배구조가 복잡한 편이다.

김 회장은 하림그룹의 지배구조를 개편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는데 제일홀딩스를 상장하고 하림홀딩스와 합병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하림그룹이 지주회사인 제일홀딩스의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하림그룹은 최근 상장주관사 선정을 검토하기 위해 몇몇 증권사에 입찰제안 요청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하림그룹의 현재 지배구조는 옥상옥 구조다.

하림그룹의 상위 지주회사인 제일홀딩스는 비상장회사로 하위 지주회사인 하림홀딩스와 팬오션, 선진, 팜스코, 제일사료 등 16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하림홀딩스는 NS홈쇼핑 등 25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김홍국 회장이 인수합병(M&A)를 통해 하림그룹을 키워오는 과정에서 지배구조가 복잡해졌다.

하림그룹은 2001년 천하제일사료를 인수했고 NS홈쇼핑을 출범시켰다. 프리미엄 계육회사인 올품을 세웠고 동물의약품 제조사인 한국썸벧도 설립했다.

하림그룹은 2002년 주원산오리를 인수해 오리사업도 시작했고 2007년 선진, 2008년 팜스코를 인수하며 돈육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하림그룹은 지난해 6월 팬오션을 인수하며 자산규모가 9조2천억 원의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하림그룹은 한때 그룹 안에 4개의 지주회사를 보유하기도 했다. 하림그룹은 2013년 지주회사들을 합병해 현재 지배구조 체제를 만들었다.

김 회장은 제일홀딩스과 하림홀딩스를 합병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김 회장은 “현재도 지주회사법에 위배되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하나의 지주회사 체제로 가는 걸 목표로 통합 작업을 점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림그룹이 제일홀딩스를 상장하고 하림홀딩스와 합병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상장회사인 제일홀딩스를 바로 하림홀딩스와 합병하면 하림홀딩스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규모를 파악하기 어려운 면이 있기 때문이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제일홀딩스 상장여부는 미정이지만 장기적으로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이 제일홀딩스를 상장할 경우 팬오션 인수하는 과정에서 금융권에서 빌린 돈을 갚는 돈을 마련할 수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팬오션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은행권과 증권사 등으로부터 3900억 원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하림그룹이 앞으로 인수합병을 더욱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라도 제일홀딩스와 하림홀딩스를 합병하는 지배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회장은 인수합병을 선호한다. 그는 ‘송아지를 사서 키우려면 3년 걸리지만 마른 소를 치유해서 3~4개월 키우면 좋은 소가 된다’는 지론을 지니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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