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가 시멘트 출하량에 힘입어 하반기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쌍용C&E는 올해 시멘트 출하량이 증가하고 레미콘업계와 시멘트 가격 인상을 논의하고 있어 매출이 크게 늘 것이다"고 바라봤다.
쌍용C&E는 1분기에 기상악화 등의 영향으로 내수 출하량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6% 증가하는 수준에 그쳤지만 수출물량은 67.1% 증가했다.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국내 건설현장의 시멘트 수요가 늘어 출하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순환자원처리시설 가동으로 원가도 절감할 수 있을 전망됐다.
쌍용C&E는 2030년까지 탈석탄경영을 선언했는데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순환자원처리시설 4기를 증설해 운영하고 있다.
쌍용C&E는 지난해 유연탄을 폐플라스틱으로 대체하는 순환자원시설을 1월, 7월, 8월, 10월 등 모두 4기를 준공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개선되고 있다.
쌍용C&E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9.8%에서 지난해 4분기 17.4%로 크게 증가했다. 2021년 전체 영업이익률은 17.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쌍용C&E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540억 원, 영업이익 27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8.7%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