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해운업황 침체에도 2년 연속 흑자를 냈다.
한진해운이 지난해 매출 7조7355억 원, 영업이익 369억 원을 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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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
운임이 하락하면서 매출은 2014년보다 9.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014년보다 53.8% 늘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30억 원을 거둬 2014년의 당기순손실 4233억 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컨테이너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4년보다 감소했다. 매출은 7조1491억 원으로 8.6%, 영업이익은 1266억 원으로 11.8% 줄었다.
지난해 벌크부문에서은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지난해 적자규모는 1052억 원으로 2014년의 1647억 원에 비해 36.1% 개선됐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저원가 체제를 구축하고 적극적으로 노선 합리화 정책을 펼쳐 영업이익 흑자기조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진해운은 올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원가구조를 개선해 수익성 향상에 더욱 힘을 쏟기로 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올해는 컨테이너선 시장의 수급 불균형과 저성장 기조가 지속돼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도 "신시장 개척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 물류비와 연료비 절감 노력 등을 통해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